시너지 효과 있지만 자금 부담은 주가 상승 제한 요인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양사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수가 포스코 주가에 주는 영향에 대해 플러스효과와 마이너스 효과가 모두 있어 '주가 중립'이라고 분석했다.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현금 유출에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이다.
30일 포스코는 캠코(자산관리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인수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주식수는 총 발행 주식수(1억77만4000주)의 약 68%인 6868만1566주이며 매매대금은 입찰대금 3조4602억원 대비 878억원(2.54%) 조정된 3조3724억원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증시에서 포스코는 2.68% 상승한 4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1.88% 상승한 3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 상승률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효과는 예상된다. 포스코는 철강 중심에서 자원 및 소재 개발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우인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종합상사로써 냉연강판 및 특수강 수출 등에 한 몫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포스코의 자금 소요가 부담이다. 현금보유량은 많지만 대형 매물 인수로 자금 소요가 커진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다시 도전하거나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 포스코가 일정 역할을 할 경우 자금 부담은 상당 수준 이상이 된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대우인터를 끝으로 더 이상 M&A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하는 소리가 많다"며 "현 상황에선 주가 중립이지만 향후 M&A 시장에서 포스코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