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예상밖 금리동결, 시장·금통위 소통 문제"

증권가 "예상밖 금리동결, 시장·금통위 소통 문제"

김진형 기자, 권화순
2010.09.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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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애널들 "총재가 인상 시사하더니 동결" 비판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시장과 금통위의 소통'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지속해 놓고 정작 금리는 동결했고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통화당국과 시장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혁수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만간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했고 이를 근거로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며 "하지만 9월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명확한 동결배경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준금리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명확한 배경에 대한 언급없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분명 통화당국과 시장간 의사소통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를 계기로) 통화당국의 각종 시그널링을 통한 합리적인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며 "군의 '5분 대기조' 자세로 통화정책에 대비할 필요가 생겼다"고 꼬집었다.

키움증권(335,500원 ▲21,500 +6.85%)도 이날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대해 비판했다. 유재호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금통위, 17일 조선호텔 강연, 26일 뉴욕 강연 및 인터뷰를 통해 반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며 "이런 반복 시사 뒤엎고 동결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이 '금리인상 시사해 놓고 동결은 무엇이냐'고 묻자 총재가 내놓은 대답이란 것이 '당시의 상황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금통위 전후 몇일의 상황만이 중요하다면 애초에 시사 자체는 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연구원은 "앞으로는 금통위나 총재의 발언에 너무 집중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번 금리동결이 대외 불확실성보다는 부동산 대책과의 보조 맞추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시적 DTI 규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8.29 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유지하는 측면에서 금리 동결이 선택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중수 총재도 이날 간담회에서 "주택시장이 침체이고 그것은 중요하게 고려할 만한 요인"이라고 밝혀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금리 동결의 이유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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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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