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펀드, 휠라·현대홈쇼핑 덕에 好好

공모주펀드, 휠라·현대홈쇼핑 덕에 好好

권화순 기자
2010.10.11 07:53

채권형펀드 대비 연 수익률 2배..."주식형 투자자에겐 부적합"

현대홈쇼핑과 휠라코리아가 잇따라 상장 '대박'을 터뜨리면서 공모주펀드도 덩달아 활짝 웃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공모주펀드인 동양모아드림10증권 6(채혼)과 동양모아드림10증권 3(채혼)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9.22%, 8.74%로 같은 기간 채권형펀드의 평균 수익률 (4.00%)보다 2배 이상 우수했다.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완전소중한 K- 1(채혼)과 푸르덴셜운용의 푸르덴셜프리미엄바운더리30 1(채혼) 역시 1년 수익률이 각각 8.47%, 8.01%로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기본적으로는 채권형펀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자산 가운데 10% 안팎을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공모주펀드는 지난 5일삼성생명(216,000원 ▼15,500 -6.7%)상장을 계기로 잇따라 신상품이 나왔지만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하지만만도(44,900원 ▼1,300 -2.81%)상장을 계기로 추가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휠라코리아(41,450원 ▼3,100 -6.96%),현대홈쇼핑(80,800원 ▼3,400 -4.04%)의 상장 대박으로 수익률이 좋아졌다.

지난 9월 28일 상장된 휠라코리아의 경우 공모가가 3만5000원이었는데 상장 당일에 무려 96.28% 급등했다. 147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홈쇼핑도 상장 첫날 공모가(9만원)의 45%까지 급등했다.

한 공모주 펀드매니저는 "휠라코리아 같이 시총이 1조원이 안 되는 종목의 경우 상장 한 뒤 곧바로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편다"면서 "공모가보다 2배 가량 높게 팔아서 펀드 기준가가 하루 만에 2~3원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기관 매매제한 1개월 확약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차익 실현이 가능해진다. 이 매니저는 "시총 규모가 워낙 커서 일반 주식형펀드도 일정 비율 이상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13일 이후 곧바로 기관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이후 주가 추이에 따라 보유 물량의 일부를 조금씩 팔면서 펀드 수익률을 관리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 원전용 핵심계측기 제조업체인우진(27,450원 ▼3,750 -12.02%), 태양광업체웅진에너지등도 보유, 최근 주가 상승으로 추가 수익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상승에 따라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공모주펀드가 향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며 "하지만 공모주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형이지 주식형이 아니라는 점의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에 70%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펀드 투자자의 구미에는 맞지 않고, 채권형펀드 투자자들 중 다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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