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美에 양보해도 유리…車 비중확대 유지"

"한미FTA, 美에 양보해도 유리…車 비중확대 유지"

신희은 기자
2010.11.10 14:13

"장기적으로 美 시장점유율 확대효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과 관련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달아 제기됐다.

10일 추가협상 타결을 앞두고 한미 양측의 막바지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다.

자동차 부문 핵심쟁점은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유지 또는 관세철폐 기한연장 △한국산 완성차 판매시 수입한 부품에 부과한 관세환급을 금지 또는 5%로 상한적용 △미국산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완화 등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합병(M&A)과 한미FTA는 자동차 관련주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이슈는 아니다"며 "특히 한미FTA는 실보다 득이 훨씬 많다"고 언급했다.

안 센터장은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차에 대해 연비 및 배출가스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한국측 양보로 FTA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규제완화가 그동안 미국차 판매부진의 원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양보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의 가격이 낮아지겠지만 가격경쟁이 보다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한국차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한미FTA 최대 수혜는 분명 국내 자동차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선행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환경기준을 완화해도 미국 브랜드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자체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입시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한국 완성차 수출 판매시 수입한 부품에 부과한 관세환급제 축소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환급받은 관세는 2000억원 규모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추가협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잃을 것은 거의 없다"며 기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픽업트럭의 경우 한국업체가 현지생산을 하게 되면 관세를 부과받지 않기 때문에 수익장벽을 강화하더라도 현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며 "수출용 원자재 관세환급율은 EU와 동등하게 적용되는데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증권가는 한미FTA 추가협상 타결시기아차(157,900원 0%),세종공업(7,990원 ▲80 +1.01%),도이치모터스(4,510원 ▼15 -0.33%),S&T중공업(50,800원 ▲3,400 +7.17%)등을 대표 수혜주로 지목했다.

증시에서는 오후 2시9분 현재현대차(501,000원 ▲9,000 +1.83%)기아차(157,900원 0%)가 각각 2.5%, 2.4% 오르며 상승세다.현대모비스(402,000원 ▲9,500 +2.42%)는 2.1% 올랐고한라공조(4,055원 ▲125 +3.18%)는 1.5%,화승알앤에이(2,885원 ▲40 +1.41%)는 1.2%,화신(11,820원 ▲350 +3.05%)은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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