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코스피株 시간외 단일가 줄줄이 下

[연평도발]코스피株 시간외 단일가 줄줄이 下

정영일 기자
2010.11.23 16:14

장 마감 직후 서해 연평도에 수십발의 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시장 대형주들 가운데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하한가로 추락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23일 오후 4시 코스피 시장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삼성물산과대우건설(16,400원 ▼660 -3.87%)대신증권삼성전자우(134,100원 ▲3,200 +2.44%)등 대형종목들은 모두 이날 종가보다 5%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이 종료된 후에는 오후 6시까지 매수·매도 호가를 접수받아 30분 단위로 단일가로 매매를 체결시키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단일가 매매에서는 당일 종가 대비 5%내의 범위에서 상·하한가가 정해진다.

삼성카드(59,200원 ▲200 +0.34%)와 다우기술 넥셀타이어한라건설(3,400원 ▲5 +0.15%)하나금융지주 온미디어동부하이텍(83,400원 ▼100 -0.12%)등의 종목들도 하한가까지 빠진 가격에 단일가 매매가 이뤄졌다.

거래량도 만만치 않다.하이닉스(986,000원 ▲53,000 +5.68%)의 경우 4.7% 빠진 가격에 25만2000주가 거래됐고,우리금융도 하한가에 7만2000주 이상이 거래가 체결됐다.

LG유플러스(15,270원 ▲140 +0.93%)기아차(157,900원 ▼3,800 -2.35%)는 각각 4.4%와 4.8% 하락한 가격에 4만3000~5만1000주의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등도 2만주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3시30분 거래에서는 매수 주문이 없다시피 해서 매매가 전혀 체결되지 않았지만 연평도의 상황이 알려지면서 매수·도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안이 아닌 섬에 발사했다는 게 과거와 다르다"며 "시장은 분명 악재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이는 단기적일 뿐 외국인 투자나 국가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증시가 아시아 증시 평균보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건 이미 남북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감안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팀장은 "이번 사태는 분명 이벤트성 악재"라며 "내년 3월까지 유럽발 리스크가 상존하면서 내년 초 코스피지수가 1900선 중반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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