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차익실현 매물로 숨고르기

속보 [채권마감]차익실현 매물로 숨고르기

전병윤 기자
2010.12.01 18:36

강세를 이어가던 채권시장이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약세 반전했다.

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21%,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8%로 마쳤다.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달 24일 이후 6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은 '전강후약'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1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또 전날 10월 산업생산 지표의 부진에 따른 호재도 강세에 발판으로 작용했다.

경기둔화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고,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해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장 초반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강세 폭을 제약했고 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3759계약 순매도했다.

경기 상황에 비춰 현재 채권금리 수준은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또 당장의 물가보다 향후 물가 상승 우려감이 있다는 점도 장 후반 시장에 부담을 줬다.

아울러 정부가 외국인의 채권투자 과세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조정 심리에 여전히 무게를 싣게 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내년 3월 물가 상승률이 4%에 도달할 것"이라며 "11월 물가가 채권시장 강세요인은 아니며 내년 초 물가상승을 우려해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외국인의 매도 확대로 인해 전날보다 3틱 하락한 112.77로 마쳤다. 자산운용사는 80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사는 4001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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