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식 호남석화 사장 "신사업 지속 발굴·추진"

정범식 호남석화 사장 "신사업 지속 발굴·추진"

최석환 기자
2011.01.03 19:01

[신년사] 매출 7조원 돌파 '사상 최대'

↑정범식 사장
↑정범식 사장

정범식호남석유화학(80,400원 ▼900 -1.11%)사장이 3일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연구 개발 역량을 빠른 시일 내에 끌어 올려야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외적 성장에 어울리는 내실을 다지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또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확장을 위해서도 기존 핵심사업의 탄탄한 수익성과 경쟁력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사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호남석유화학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선 지난 해에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2011년 辛卯(신묘)년에도 우리 호남석유화학 임직원 모두와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작년 이 자리에서 저는 2010년을 실질적인 비전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와 같은 우리의 다짐과 노력의 결과로 2010년은 30년을 넘어선 우리 호남석유화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과거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생산설비 증가 폭이 정점에 달했던 작년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전망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전체 지분 인수를 완료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학회사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는 1979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할 때 연간 23만톤 생산규모의 계열공장 세 개에 불과했던 호남석유화학이 이제는 자회사를 포함하여 연간 1천5백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데크항공 인수, 허페이 복합수지 합작사업 계약 체결, PET필름사업 진출 결정 등 기능성 소재 사업에서도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예상보다 견조했던 신흥국의 수요 및 경쟁사의 가동 차질과 같은 외부 환경의 도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온 우리의 경쟁력과 축적된 역량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1년도는 작년 대비 주요 제품의 생산 설비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지난 2005년 이후 지속되었던 석유화학산업의 경기 하강 국면이 마무리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세계 경기 회복 속도, 유가 및 환율과 같은 불확실한 외부 변수를 고려할 때 사업 환경을 쉽게 낙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석유화학산업 내부적으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 지속 여부와 일부 신규 설비의 가동률 상승 가능성 및 유휴 설비의 재가동 움직임 등 경기 회복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었고, 조금만 더 인내하면 장기적으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2011년은 우리가 외적 성장에 어울리는 내실을 다지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는 올해를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중심으로 외형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나가는 매우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며 다음의 4가지 사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니 모든 임직원께서는 한해 동안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당부 드립니다.

우선, 최근 인수 사업의 운영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잘 이해하고 경영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업 분야 이긴 하나 타이탄 인수는 호남석유화학이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해외 투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이탄의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이자 진정한 글로벌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효율적인 인수 이후 통합 작업 진행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 시키고, 호남석유화학과 타이탄이 같은 가치관을 함께 추구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그리고, 공장 운영 역량 향상 프로그램 및 영업/구매 시너지 구현을 통해 타이탄을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변화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이러한 운영 안정화를 통해 타이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구현될 때 우리가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동남아시아 No. 1’석유화학업체로 타이탄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며 호남석유화학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확장을 위해서도 기존 핵심사업의 탄탄한 수익성과 경쟁력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합니다. 지난 몇 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둔 혁신 활동, 안전/환경 관리 활동, 안정적인 공장 가동을 한층 더 강화 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산공장 정기보수와 여수공장 증설 준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도 면밀한 준비를 통해 실행에 옮겨 주십시오. 또한, 수익성 최대화를 위해 탄력적이고 신속한 시장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십시오. 이처럼 우리의 핵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때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진정으로 강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 번째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9년 비전 선포와 성장 목표를 수립한 이 후,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미 확정된 신규투자는 계획에 맞추어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고, 사업 계획 개발이 부족한 부분은 구체화 작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장 기반을 확보한 기능성소재 사업은 수익성 확보와 함께 추가적인 사업 확대 노력을 진행해야 하며, 메가트랜드와 연계한 신성장 사업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진입의 성과를 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사업 추진과 함께 연구 개발 역량을 빠른 시일 내에 끌어 올려야겠습니다. 회사의 사업 분야 확대 및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연구 개발 역량의 확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연구 개발 역량이 호남석유화학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재 육성 및 경영인프라 강화입니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육성과 확보는 필수적입니다. 전문성과 창의력, 그리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십시오. 더욱 중요한 것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 자신의 성장과 발전과 함께할 것이란 믿음일 것입니다.

저 또한 회사의 비전이 개인의 비전과 이어지고 회사의 성취가 개인의 성취와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니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회사가 지향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경영 시스템 및 제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이젠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경영인프라의 변화 또한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회사의 변화와 지향하는 미래 모습에 필요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고민과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호남석유화학은 1980년 매출액 천억원 규모의 회사에서 3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작년에는 자회사를 포함한 총 매출액이 14조원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2018년까지 매출 40조원 규모의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이라는 명확하고도 도전적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2011년을 호남석유화학의 새로운 30년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30여년 전 해외 자금을 어렵게 조달하여 탄생한 호남석유화학이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년으로 성장한 현재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새로운 30년은 분명히 지난 30년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며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시장, 사업분야 등 그 어떤 것도 과거와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를 우리 호남석유화학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만들고자 하니 모든 임직원께서는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는 그러한 자격과 역량, 그리고 열정을 갖추고 있기에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3일

호남석유화학㈜ 사장 정 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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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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