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년비 16% 증가한 3.2억대… LG전자, 8.8% 증가한 1.27대 판매 관측

올해삼성전자(249,500원 ▼20,500 -7.59%)와LG전자(169,200원 ▼18,300 -9.76%)등 국산 휴대폰의 거침없는 질주가 예상된다.
1일 가트너와 HMC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억8000만대를 출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이보다 16% 늘어난 3억2440여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판매 증가율은 노키아와 LG전자보다 2배나 높은 규모다. 특히 최지성 부회장 체제로 개편된 후 '타도 노키아'를 외쳐온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격차를 1억6500여만대로까지 좁히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스마트폰분야에서도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의 판매선전에 힘입어 스마트폰시장에서 2490만대를 팔아 대만 HTC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S' 후속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앞세워 지난해의 2배가 넘는 6520여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 시장점유율도 덩달아 확대된다. 지난해 스마트폰시장에서 8.5%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올해 14%로 점유율이 약 5.5%포인트 치솟으며 대만의 '신성' HTC를 제치고 노키아, 애플, 리서치인모션(RIM)에 이어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8.9%였던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도 올해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슈퍼아몰레드플러스와 듀얼코어 등 차별화된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프리미엄폰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을 비롯한 태블릿PC 물량도 지난해 150만대에서 870만대로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때문에 성장세가 주춤했던 LG전자도 올해는 자존심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1억16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전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나홀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8.8%가량 늘어난 1억2700여만대를 판매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옵티머스원'의 선전에 힘입어 가까스로 590만대가량을 판매하며 점유율 2%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올해 판매량은 이보다 3배 넘는 2240만대까지 끌어올리며 5%대 점유율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LG전자는 스마트폰시장에서 후발주자로 각인돼 있지만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이후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운데다 '옵티머스2X'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며 서서히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판매하는 휴대폰 물량은 총 4억5000만대로 관측돼 국산 휴대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갤럭시S'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기대주로 등극한 삼성은 올해도 하드웨어 차별화를 통해 전세계 통신사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이라며 "LG전자의 경우 '옵티머스원'이 범용스마트폰으로 어필했으며 듀얼코어 제품인 '옵티머스2X'로 대응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