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외국인, 3000억 넘게 매도행진
코스피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도 붕괴됐다. 지난해 12월 20일 장중기준으로 2000선을 밑돈 뒤 처음 있는 일이다.
3000억원 넘게 '팔자'를 이어가는 외국인의 기세가 매섭다. 외국인은 어제 1조원 넘게 팔았고, 이날도 매도세를 꺾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브레이크'가 되진 못했다.
11일 오후 1시 4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9.90포인트(0.49%) 하락한 1998.60을 기록중이다. 어제 37포인트 떨어지는 등 나흘 연속 약세다. 장중 1994.01까지 밀려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1.79 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금통위 금리동결 이후 2010선을 회복했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프로그램 물량 2000억원이 쏟아지면서 결국 200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현재 357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나흘연속 매도세다. 당분간 외국인 자금이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움직일 거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어 국내 증시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같은 시각 개인과 기관이 2266억원, 1734억원 동반 순매수로 외국인에 맞대응 하고 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전기전자에서 133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운송장비와 화학,철강금속도 팔아 차익실현에 나사고 있다.
전체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업, 보험업이 1% 넘게 빠졌다.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혔던 보험업은대한생명(4,800원 ▼430 -8.22%),LIG손해보험, 삼성화재, 삼성생명, 코리안리, 현대해상 등 대부분 1~2%대 하락세다.
금리동결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탔던 건설업도 현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소폭 상승하며 선전 중이다.
시총상위 종목 중 대장주인삼성전자(186,300원 ▼13,100 -6.57%)가 1% 넘게 빠져 9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한국전력이 하락했고, 포스코와현대차(485,000원 ▼32,000 -6.19%), 기아차, 현대모비스, 하이닉스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현재 0.52포인트 빠진 522.1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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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도 1.30포인트 하락한 263.40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이 모처럼 사자로 돌아섰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