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건설 인수대금 4.97조로 깎아-WSJ

현대차, 현대건설 인수대금 4.97조로 깎아-WSJ

권성희 기자
2011.02.21 08:11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대금을 당초 입찰가 5조1000억원에서 4조9700억원으로 낮췄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WSJ는 현대건설 채권단 관계자가 지난 18일 현대건설 지분 34.88%의 매각 대금을 이번주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차가 인수대금을 깎을 경우 협상을 계속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건설 인수대금이 4조9700억원으로 깎여도 이는 현대건설의 지난 18일 종가 8만5000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 3조1300억원에 비해서는 59%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현대차가 지난 18일 현대건설 실사를 끝낸 결과 우발채무와 부실채권 총 8000억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현대차가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실사 후 인수대금 조정은 입찰금액의 3% 이내로 한정돼 있으며 이에 따르면 입찰금액으로 5조1000억원을 써낸 현대차는 입찰금액의 3%인 1530억원만 깎아 4조9470억원에 인수해야 한다.

WSJ도 이를 감안해 현대차가 인수대금을 4조9470억원으로 낮췄다고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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