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1호 합병 비결은 IT기업 타깃마케팅"

"스팩 1호 합병 비결은 IT기업 타깃마케팅"

김희정 기자
2011.03.16 18:19

[인터뷰]김홍남 대신증권 IB솔루션 본부장

국내 스팩 합병 1호 타이틀을 거머쥔 김홍남 대신증권 IB솔루션 본부장은 16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장력은 첨단 IT제조업체에서 두드러진다"며 "앞으로 IT제조업종에 타깃마케팅을 펼치고 투자를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신증권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대신증권그로쓰스팩은 터치스크린 패널업체 썬텔을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스팩 중 비상장사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처음 스팩을 꾸릴 때는 어둠의 터널이었다. 2009년 6월에 선보이려다 시장상황이 안 좋아서 연기했고, 막상 공모를 했을 땐 미달이 났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썬텔처럼 성장성 있는 기업을 합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병할 만한 기업을 찾는 게 어렵다고 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성장속도가 빠르고 업종 내 경쟁성이 있으면서 설비투자로 인한 금융비용이 많은 10개 회사를 동시에 검토하다 썬텔을 합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IT제조 쪽으로 철저히 타깃마케팅을 했고 스팩에 합병될 경우 금융비용이 줄어 좋은 그림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썬텔은 차입을 통해 15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해서 금융비용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번 합병으로 240억원이 투입되면 부채비율이 현저히 낮아지고 신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끝으로 "이번 합병으로 스팩2호를 운영할 때는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2001년 12월 설립된 썬텔은 휴대폰 몰딩 사출 및 터치스크린 패널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3억원과 42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부품 제조조립과 휴대폰 사출, 도장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고 충청북도 오창과학단지 내에 본사가 있다.

썬텔은 2008년 11월 넥센나노텍과 파워스마트기술연구소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최대주주는 농경 및 자전거용 타이어제조사 흥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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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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