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들 "추세는 우상향"… 주도주 "車·정유·화학"vs"IT·금융·지주사 확산"
코스피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2200선을 넘어서면 하루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오후 12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9포인트(1.35%) 상승한 2199.3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PR 매수, 2200 '훌쩍'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연고점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200 앞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에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 2200선을 뛰어넘었다.
외국인들은 현재 현물시장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으나 현재 2000계약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0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합쳐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수를 2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196,100원 ▲7,400 +3.92%)가 1.64% 올라 93만원대로 올라섰고 장초반 부진했던현대차(534,000원 ▲28,000 +5.53%),현대모비스(414,000원 ▲13,000 +3.24%),기아차(168,500원 ▲6,500 +4.01%)가 일제히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정유 및 석유화학주는 상승폭을 더욱 키워 LG화학이 4.55%, SK이노베이션이 6%대 상승하고 있다.
이외 하이닉스가 7% 급등했고 LG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추가 상승 충분, 조정시 바이앤홀드 전략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조정시 주도주 중심으로 바이앤홀드(Buy&Hold) 전략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물론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단순 조정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추세는 우상향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미국 경기 회복 가능성이 크고 1분기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이머징마켓 인플레이션 문제도 9부 능선을 넘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보여진다는 것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 본격화된 국내외 실적발표가 지수 상승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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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긴 했으나 밸류에이션상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향후 증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0.6배 수준으로 주요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에 제동을 걸만한 변수들로 국제 유가 급등, 미국의 출구전략 조기 시행, 중국 긴축정책 강화 등이 언급되고 있으나 모두 증시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재료로 보이지 않는다"며 "3분기 중 24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화학,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바이앤홀드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소강상태를 보였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다 최근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주로 IT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에서 꼭지로 올라가는 기간의 외국인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대개 순매수를 지속해 왔다"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하우스뷰가 하반기 2300인데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것으로 현재 상향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양 센터장 역시 "미국의 신용전망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선진국 대시 이머징증시가 부각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국내 증시가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상승세를 주도할 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에 IT주까지 제한적인 업종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금융, 지주사 등으로까지 매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고 있다.
조 센터장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추세 상승을 기대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다만 주도 업종은 기존에 두각을 나타냈던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등으로 한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도주가 기존 자동차, 화학에서 IT, 금융, 지주사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금융주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주인 증권주, 1분기 주가가 바닥을 친 은행주 등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주사의 경우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IFRS 영향으로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