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화학 상승 주역…인텔·애플 '깜짝실적'도 한몫
21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2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 2141.06으로 고점기록 세운 후 불과 나흘만인 지난 20일 2169.91로 올라섰고 재차 단숨에 2200까지 뛰어오른 것.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07포인트(1.47%) 오른 2201.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90.64로 급등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오전 11시25분경 2200.63에 도달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2200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200에 도달하게 내역을 수급, 업종별로 풀이해봤다.
◇돌아온 외국인, 현·선물 집중매집=우선 외국인의 귀환이 본격화된 점이 코스피 기록경신을 견인했다.
지난달 중순 이래 20일간 4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7거래일간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조원 정도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본격화됐다기보다 추가진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곤 했다.
외국인 귀환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인텔사의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그간 외국인 자금유입을 방해했던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인 것도 외국인의 귀환을 재촉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2295억원을 순매수, 이틀째 순매수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전일 약 1만2000계약을 순매수한 데 이어 1367계약을 순매수, 현선물 베이시스 개선을 유인, 333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이 유입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3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고 있고 유통 화학 금융 등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반면 개인은 3837억원, 기관은 18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은 시장 전체로는 매도포지션이지만 화학, 증권,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순매수다.
◇IT의 부활, 화학의 독주, 시동건 자동차=인텔사의 실적개선세가 눈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한국 IT업종이 기지개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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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4% 이상 오르며 2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이날도 1.81% 강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196,100원 ▲7,400 +3.92%)가 4.7% 가까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하이닉스(992,000원 ▲18,000 +1.85%)도 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 2200돌파'의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화학업종이다. 이날 화학업종 지수는 무려 4.33%나 올랐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한OCI(170,800원 ▲12,700 +8.03%)가 13% 이상 주가가 올랐고LG화학(310,000원 ▲18,000 +6.16%)·호남석유 등이 4~5% 대 상승률을,SK이노베이션(109,350원 ▲50 +0.05%), 에쓰오일 등 정유주가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초강세다.
현대차(534,000원 ▲28,000 +5.53%),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장 초반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현대차는 3% 가까이 주가가 오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KB금융(150,700원 ▲1,400 +0.94%)은 물량출회 우려에다 전산시스템 운영미스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 이상 급락세다. 하나금융지주가 골드만삭스PIA가 블록딜 방식으로 대규모 물량을 내놨다는 소식이 KB금융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험, 금융 등 업종이 약세인 반면 증권업종은 강세다.
이 시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397개 종목이 강세, 60개 종목이 보합세, 406개 종목이 약세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0.09% 오른 532.63을 기록,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0.79% 오른 293.30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