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조정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22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43%) 오른 2207.29를 기록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이 180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262억원 순매수다. 반면 기관이 8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가 1532억원의 순매도로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자동차 3인방의 약진이 단연 눈에 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투톱 업종 가운데 화학·정유가 잠시 쉬어가는 것과 달리 자동차주는 이날도 가파른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일제히 2~3%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버냉키, 무슨 말을 할까
이번주 코스피지수 2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종목별로 실적 발표가 영향을 주겠지만 시장 전체적으로 가장 큰 관심은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사상 처음으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RB는 그동안 FOMC 회의 이후 간단한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해 왔다.
증권가에서는 기자회견 내용은 크게 새로울 게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정대로 2차 양적 완화를 6월까지 유지하고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긴축이 필요할 만큼 미국 경기 과열 시그널이 높지 않은데다 오는 6월 2차 양적 완화 종료 이후의 경기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FRB 측에서 강도 높은 긴축을 언급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증시 전문가들은 기자회견의 내용이 기존에 알려졌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 반응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많이 올라 있고 새로운 지수대 안착을 위해 새로운 재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일시적인 조정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의 경우 중요한 이벤트이긴 하지만 기자회견 내용이 크게 새로울 것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시장 추세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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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팀장은 "다만 시장이 예상 수위의 발언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고 추가 레벨업을 위해 또다른 호재에 목말라 있는 만큼 이같은 욕구를 채워주진 못해 다소 부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짧은 시간에 가파르게 올라 FOMC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추세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다"며 "외국인 역시 양적 완화 종료 후 자금 운용에 소극적일 수 있겠지만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등이 다른 신흥국 보다 좋아 국내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