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車,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내일의전략]"車,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신희은 기자
2011.04.25 17:43

실적개선+도요타 감산+매출처 확대…"코스피 오르는 한 주도주 입지"

증시에서 자동차의 강세가 매섭다. 실적개선에 일본대지진 반사이익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연초부터 주도주로 부각됐던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15일 일본대지진 이후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더욱 강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부품주 역시 완성차를 등에 업은 실적개선세와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매출처 확대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무섭게 이를 뛰어넘는 자동차의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완성차 질주는 계속된다"

현대차그룹 3인방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5일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위력을 과시했다.현대차(508,000원 ▲35,000 +7.4%)는 5.6% 급등한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기아차(159,200원 ▲8,400 +5.57%)는 사상 처음으로 8만원 고지를 넘어섰다.현대모비스(407,000원 ▲17,000 +4.36%)도 3.5% 올랐다.

이날 도요타가 오는 11월 이후에나 가동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심이 끌어올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이후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량은 50% 가량 줄어 가동률이 30%대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가동률이 100%까지 상승하며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계속되는 신차출시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가 주춤하는 사이 무서운 속도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것.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해 모멘텀을 탄탄히 떠받쳐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달말 공개되는 4월 북미수출도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부품주 재평가는 어디까지?"

자동차 부품주들은 완성차보다 상승폭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현대위아는 가격제한폭(14.7%)까지 급등했고 만도도 10.5% 올랐다. 세종공업, 한일이화, 코프라는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에스엘(58,900원 ▲4,700 +8.67%)은 9.7%,평화정공(12,590원 ▲480 +3.96%)은 8.9%,성우하이텍(8,750원 ▲420 +5.04%)은 7.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부품주들이 현대·기아차의 실적호조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글로벌 부품 경쟁업체와 비교해 재평가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등 매출처 다변화가 두드러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 중인 만도는 상장 이후 줄곧 완성차 대비 프리미엄을 받으며 거래됐고 부품업종 전반의 재평가를 이끌었다"며 "만도, 에스엘, 평화정공 등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종목에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완성차와 부품주 전반에 제기되고 있는 가격부담 논란에 대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는 완성차든 부품주든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실적 모멘텀이 워낙 강력하다"며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할 때까지는 주도주 입지를 유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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