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9일 오전 11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4포인트(0.50%) 오른 2158.19를 기록 중이다. 3일간 조정에 대한 반발 매수로 장초반 216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2130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낀 거래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를 부진한 모습이다. 11시 기준 거래규모는 지난주 같은 시간대 평균 거래 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자동차-정유·화학 일제 반등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그동안 조정을 받아왔던 자동차와 정유·화학주가 동반 반등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1.68% 오르고 있고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2.62% 큰 폭 상승 중이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는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현재 0.28% 상승,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아 지난주 하락폭이 컸던 정유주의 상승폭은 더 두드러진다.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이 3.23% 올랐고S-Oil(116,800원 ▼1,400 -1.18%)은 2.88% 상승하고 있다.LG화학(429,500원 ▲4,500 +1.06%)은 1.39% 상승 중이며OCI(318,500원 ▼9,500 -2.9%)는 4%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자동차와 정유·화학주의 반등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매수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
기아차는 지난달 26일 8만4600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뒤 최근 조정으로 7만1700원까지 하락, 15% 넘게 조정을 받았다. LG화학도 지난달 22일 58만3000원까지 오른 뒤 최근 48만원까지 떨어져 조정폭이 18% 육박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달 26일 기록한 신고가 25만8500원에서 20만원대까지 하락해 19% 가량 하락했다.
◇자동차-화학 견조한 흐름 기대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호전이 뚜렷하고 2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정유·화학주의 단기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순수 화학업체나 정유주는 자동차나 복합화학 업체에 비해서는 주가 흐름이 다소 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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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삼성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최근 조정폭이 컸던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사 볼만 하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정유주의 경우 가격 인하에 유가 수준도 이전보다 낮아져 자동차나 복합 화학 업체에 비해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그동안 같이 오르고 내렸던 자동차 및 정유·화학주 가운데 자동차주는 앞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정유주의 경우는 유가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