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20일-60일 박스권에 갇힌 장

[오늘의포인트]20일-60일 박스권에 갇힌 장

임지수 기자
2011.05.20 11:52

'일진일퇴'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는 등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3포인트(0.53%) 오른 2106.54를 기록,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계속되며 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던 프로그램 매도세가 잦아들고 개인과 기관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다시 2100선 위로 끌어올렸다.

◇현대차 3% 급등..자동차株 '씽씽'

이날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은 단연 자동차주다.

시가총액 2위인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3% 넘게 급등하는 것을 포함해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나란히 1%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은 것. 기관 순매수의 상당 부분이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에 집중되고 있으며 외국인 역시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 소폭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는 이시각 현재 거래량 기준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올라와 있다.

자동차주의 경우 시장이 오르는 날은 많이 오르고 하락하는 날은 덜 빠지며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점 인식에 매수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기존 주도주가 가장 사기 편한 주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사볼까 vs 더 빠질텐데

한편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그동안의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매수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에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반등의 시작점이 2100선으로 이달초 2200선까지 오른 뒤 다시 2100선으로 밀리면서 지수 부담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하반기 지수 상승 전망이 우세한데다 특히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60일 이동평균선(2080)이 지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쯤에서는 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5월말~6월초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날 하락폭에 비해 이날 반등폭이 강하지 않고 주말을 앞두고 거래가 다소 줄어든 점 등이 이같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2080선에 위치한 60일 이평선과 2160선에 위치한 20일 이평선 사이에 갇힌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는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바닥다지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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