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전자, 대장주의 부활?

[오늘의포인트]삼성전자, 대장주의 부활?

임지수 기자
2011.07.04 11:31

-장중 88만3000원까지 상승..한달래 최고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75포인트(0.98%) 오른 2146.49를 기록 중이다.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060선에서 2140선까지 8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장중 2150선을 터치했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현재 2140선에서 상승폭을 조정하고 있다.

그리스 불안이 진정된데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전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수급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940억원을 순매수하며 4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11일째 매수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3% 급등, 88만원대..한달래 최고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3% 이상 급등하며 오랜만에 증시 대표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만4000원(2.81%) 오른 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장초반 88만3000원까지 상승, 지난달 8일 장중 89만원을 기록한 후 장중 기준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4만주(잠정)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에도 삼성전자를 1000억원 어치 이상 순매수하며 기아차 다음으로 많이 주워 담았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전된 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IT(정보통신) 업황이 글로벌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지표 호전은 삼성전자에 가장 큰 호재가 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

◇2분기 영업익 3조7000억원 그칠 듯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말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장중 80만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꾸준히 하향조정 돼 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이 발표됐던 4월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조~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들어서부터 4조원 미만의 전망치가 속속 등장했다. 현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3조7000억원 수준이다.

갤럭시S2의 출하가 예상을 웃돌면서 통신부문의 호조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는 오는 7일 발표된다.

◇2분기 실적 우려는 선반영, 당분간 긍정 흐름 기대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2분기 실적 전망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3분기가 IT 성수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LCD 패널 수요 반등으로 LCD 사업부의 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최근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IT 성수기 진입 등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 수준으로 2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스마트폰 시장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올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9.4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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