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26포인트(0.06%) 내린 2129.22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에 새벽 마감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기관 역시 장초반 순매수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호실적 기대 내수주 '주목'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내수주의 강세가 뚜렷하다.
음식료품이 1.26% 올라 전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크고 섬유의복 업종이 1.22% 상승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외 의약, 보험 등 내수주로 분류되는 업종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음식료 업종의 경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00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섬유의복 역시 5거래일째 오르며 연중 고점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음식료주 가운데CJ제일제당(229,000원 ▼2,500 -1.08%),대상(20,150원 ▼50 -0.25%),오리온(24,450원 ▼300 -1.21%),롯데칠성(119,400원 ▼100 -0.08%)등이 2~3% 상승하고 있으며 섬유의업 업종에서는LG패션(24,850원 ▼550 -2.17%),베이직하우스(2,040원 0%),한섬(25,650원 ▲1,350 +5.56%)등이 1~2% 오르고 있다.
이처럼 음식료 등 내수주가 최근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IT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반면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은 거의 하향조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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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같은 실적 호전 기대감에 음식료를 대표로 하는 필수소비재 섹터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수부양책 기대·원/달러 환율 하락도 우호적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내수주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관련주의 지속적인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내적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하반기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기대되는데다 대외적으로 중국 내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실제 지난주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가 17.7% 증가해 예상치(17.0%)를 웃돌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내수주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다시 1050원대로 내려 앉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은 최근 연중 최저치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데다 한국, 중국의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내수주가 대외 불확실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내수주를 부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문제와 미국 부채 상한 증액 문제가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며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내수업종 중 이익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음식료, 소매/유통,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