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정유株, 주도주 이름값 언제?

[오늘의포인트]정유株, 주도주 이름값 언제?

임지수 기자
2011.07.20 12:14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후 12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6포인트(0.97%) 오른 2150.77을 기록 중이다.

민주, 공화 양당이 3조7000억달러의 적자감축 계획안에 합의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216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투자주체들이 모두 소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유株 동반 약세..외인-기관 '외면'

이날 증시에서는 자동차, 화학, 정유 이른바 '차화정' 가운데 정유주가 지수 반등에 편승하지 못하고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이 1.45%,S-Oil(116,800원 ▼1,400 -1.18%)이 2.14% 하락하고 있으며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GS(79,400원 ▲800 +1.02%)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째, S-Oil과 GS는 각각 4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주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들이 속한 화학업종 지수는 0.75%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한꺼번에 정유주를 내다팔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을 7000주, S-Oil과 GS를 각각 1만5000주 이상 순매도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관도 SK이노베이션과 S-Oil에 대해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들 정유주에 대한 비중을 이번주 들어 꾸준히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 우려가 발목, 3분기 부터는 실적 개선

이처럼 정유주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2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1분기 대비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정유주에 대한 비중축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시적으로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데다 담합에 따른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정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4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올 1분기 대비 6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1% 줄어든 46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S-Oil 영업익 역시 3640억원으로 역시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며 3분기 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물가정책으로 하반기 역시 불확실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일회성인 이익 감소 요인이 없고 정제마진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만큼 강한 이익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산업성수기, 4분기 난방수요 증가 등의 계절적 요인 뿐 아니라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정유주의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하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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