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불안할수록 안전한 말에 올라타자

[오늘의포인트]불안할수록 안전한 말에 올라타자

신희은 기자
2011.07.28 11:51

미국의 채무한도 협상 마감시한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은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42포인트(0.86%) 내린 2154.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35포인트 하락 출발했다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미국 디폴트 불안감에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로 861억원을 내놓고 있다. 기관이 486억원, 개인이 841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566억원이 나오는 반면 비차익거래로 334억원이 순유입되고 있다.

◇ "2일까지 주식투자 신중해야"

미국 채무한도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시장에서는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중첩되고 있다.

협상이 여름휴가가 한창인 7월 마지막주와 8월초에 걸쳐 진행되면서 휴가마저 미루고 미국발(發) 희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미국이 이번 채무한도 협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는 뚜렷한 근거보다는 '기대감'에 기댄 것이기 때문에 타결을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된다, 안된다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개인투자자라면 주식투자를 자제하고 보유 주식을 덜어내거나 안전한 업종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협상 시한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희소식이 들리지 않으니 시장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시장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합의가 되더라도 미국이 다시 긴축 사이클에 접어들게 돼 있어 전망이 안정적이고 모멘텀을 갖춘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내수·화학·철강·건설株로 대비하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충분한 모멘텀을 확보해 조정장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을 위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이달말부터 다음달초까지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주를 비롯해 화학, 철강, 건설 등 중국시장에 노출도가 높은 업종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홍 투자전략팀장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에 나선다면 조정장에서 덜 빠지는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주 중에서도 중국사업의 성장세가 부각되는 CJ오쇼핑,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 관련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미국 채무한도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긴축 사이클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이제 경기부양 능력을 갖고 있는 나라는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에 불과하다"며 "화학, 철강, 건설 등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는 외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 화학업종과 내수업종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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