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유럽 금융위기 쟁점과 시나리오 분석' 보고서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신용위기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유럽 위기에 대해 짚어보고 위기 상황의 전개 및 규모를 점검하는 것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짚어 보는 것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면에서 박중제 연구원이 분석한 유럽 금융 위기의 쟁점은 여러가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박 연구원은 남유럽 국가들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시점이 10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7%를 넘을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모두 똑같은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7%의 저주'입니다.
다음 위기 국가로 지목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어떨까요. 유럽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9월에 대규모 만기를 앞두고 있어 금리 급등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국채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유럽 위기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진행형입니다.
다음을 리포트를 요약한 기사 내용입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유럽 국가들은 10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7%를 넘어가면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며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7% 후반대 금리에서 구제금융 신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3일 구제금융을 신청한 그리스의 경우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8.656%까지 치솟은 바 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11월 22일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10년 국채 금리 8.118%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은 지난 4월 6일 금리 8.663%를 기록하면서 구제금융에 들어갔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나 중앙안정기금의 구제금융 금리가 6%대 수준이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에게 '국채 7%는 구제금융'이란 7%의 저주가 성립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들의 PICK!
다음 위기 국가로 지목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10년 국채 금리가 6%대로 상승하며 구제금융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행히 유럽중앙은행(ECB)는 전격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에 나서 금리대를 5%대로 안정화시켰다.
문제는 금리 안정화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다음달 39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절반은 1일, 나머지 절반은 15일에 상환해야 한다.
박중제 연구원은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상환이어서 이탈리아와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론에 대한 중요한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며 "9월을 넘겨도 2012년부터 유럽 주요 국가의 대규모 국채 상환이 예정돼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설에 닥친 국가들이 유로존에서 탈퇴하거나 유로화를 대폭 절하하는 방법이 위기 극복의 한 방편이 될 것"이라며 "거꾸로 독일이 책임감을 갖고 유로존의 재정적 통합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