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기대와 불안이 교차할때

[내일의전략]기대와 불안이 교차할때

권화순 기자
2011.08.25 17:26

전강후약·일희일비·오리무중, "공격보다는 방어"

오리무중(五里霧中), 방향성을 논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 흐름을 보면 하루 오를 경우 다음날은 떨어지고, 오전에 급등하면 오후에 급락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오늘까지(18거래일) 종가기준으로 전일 대비 등락폭이 3% 넘는 날이 6거래일이나 된다.

오는 26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9월 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대책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는 탓이다.

◇반복되는 전강후약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0포인트(0.56%) 오른 1764.58로 마감했다. 종가만 보면 비교적 조용한 하루였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겠지만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는 40포인트가 넘어서 '일교차'가 느껴진다.

장 초반 1800선을 탈환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좁혔고, 결국 강보합 마감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 속에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뒤로 크게 밀린 것. 전형적인 '전강후약' 패턴이다.

'전강후약' 패턴은 전날인 24일에도 목격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로 상승세가 꺾였고, 결국 1750선대로 하락 마감했다. 장중 변동폭은 55포인트를 넘어섰다.

22일과 23일 장중 변동폭은 59.10포인트, 61.95포인트에 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일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이번주 첫 거래일인 22일에는 -1.96%, 23일 3.86%, 24일 -1.23%, 25일 0.56%다. 하루 떨어지면 하루 오르는 패턴이다.

한 마디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일희일비'를 날마다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공격보다 방어로

이런 상황에서 '내일의 전략'을 세우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더구나 이번주 말 잭슨홀 연설과 9월 초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대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란 말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시점이다. 단기적으로 시장 방향성에 섣불리 베팅하기 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양현민,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의 비중을 확대하고, 최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저PBR( 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을 편입함으로써 수익률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코스피200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들이 시장 급변 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이 종목들의 8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64.9%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총 5000억 이상으로 대상을 좁히면 78.7%가 시장을 이겼다.

대표적인 종목으로이마트(93,700원 0%),현대홈쇼핑(76,700원 0%),GKL(11,470원 ▲90 +0.79%),현대해상(29,950원 ▼350 -1.16%),한국항공우주(190,800원 ▲400 +0.21%), 훨라코리아,동부화재(167,300원 ▼500 -0.3%)등이 꼽힌다.

또 리먼 사태, 그리스 부채위기 때 우수한 성과를 거뒀던 저PBR 종목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는 조언이다.하나금융지주(118,100원 ▲1,000 +0.85%),현대미포조선(223,000원 ▲3,500 +1.59%),태영건설(1,960원 ▼55 -2.73%),지역난방공사(73,900원 ▼100 -0.14%),한화(120,300원 ▼3,500 -2.83%),SK등이 대표적인 '저PBR' 종목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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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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