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벤트 주간을 맞아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각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각 투자주체들의 눈치보기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12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7포인트(0.58%) 내린 1829.43을 기록 중이다. 개장직후 20포인트 이상 내리며 1810선까지 밀렸다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초반 부터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18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벤트 주간..PR에 울고 웃고
지난주 말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는 특별한 성과 없이 마무리돼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오는 20~21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선진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의 이벤트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면서 주요 투자주체들이 주춤하는 사이 프로그램 매매가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0억원 이상씩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매수 규모가 줄긴 했지만 소폭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차익거래가 2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 25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주 말 지수가 60포인트 이상 급등할 때에도 차익거래에서 6000억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8000억원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당분간은 1700~1900 박스권
전문가들은 1700선 초반에서 지지력이 확인됐지만 지수를 1900선 위로 끌어올린 모멘텀이 부재해 당분간은 1700~1900 범위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FOMC에서 FRB 보유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전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조치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 수준의 정책이 발표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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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월말, 월초에 몰려 있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며 이후에 바로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지수는 하락 압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기조에 변화를 줄 만한 모멘텀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1700~1900 범위내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