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수능도 쉬웠다…'만점자 1%' 성큼

9월 모의수능도 쉬웠다…'만점자 1%' 성큼

최중혁 기자
2011.09.22 11:30

만점비율 언어 1.96%, 수리가 1.53%, 수리나 1.95%

-표준점수 최고점 수리가 19점, 언어 14점 하락

-'만점자 1%'…언어·수리 '초과', 외국어는 '미달'

-평가원 "'쉬운 수능' 출제 기조 유지"

교육당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만점자 1%'가 나오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지난 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영역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1%를 초과한 반면, 외국어 영역은 1%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본 수능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언어, 수리 영역의 경우 다소 어렵게, 외국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201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결과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지난해 본 수능(140점)보다 14점 낮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123점)보다는 약간 어려워졌지만 지난해 본 수능과 비교하면 매우 쉬웠음을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수리 가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 수능(153점) 때보다 19점이나 떨어져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나형의 경우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47점)보다 5점 떨어지는 데 그쳐 수리 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 하락폭이 작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수리가 133점, 수리나 141점)와 비교하면 난이도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외국어 영역은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나왔다.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으로 지난해 본 수능에 비해 1점 낮았다. 6월 모의평가(141점)와는 표준점수가 같았다.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영역의 만점자 인원 및 비율은 각각 1만2457명(1.96%), 2303명(1.53%), 9169명(1.95%), 2041명(0.32%)로 조사됐다.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의 만점자 비율이 1%가 될 정도로 문제를 매우 쉽게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와 수리 영역의 경우 '만점자 1%' 기준이 초과됐고, 외국어는 미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6월 모의평가(언어 2.18%, 수리가 3.34%, 수리나 3.10%, 외국어 0.72%)와 비교해서는 외국어 영역을 빼고 1%에 보다 가깝게 수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사회탐구는 7점(윤리 77점, 한국지리 70점), 과학탐구가 10점(생물Ⅱ 79점, 화학Ⅱ 69점), 직업탐구가 28점(정보기술기초 97점, 디자인일반 69점), 제2외국어·한문이 12점(아랍어I 75점, 프랑스어I 63점) 등으로 나타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직업탐구 분야에서 크게 나타났다.

탐구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들쭉날쭉 편차가 컸다. 사회탐구에서 한국 근현대사는 2.16%를 기록한 반면 세계사는 0.26%에 그쳤다. 과학탐구 역시 화학Ⅱ는 만점자 비율(1.47%)이 1%를 훌쩍 넘은 반면 생물Ⅱ 0.11%에 그쳤다.

이번 평가에서 언어, 수리가, 외국어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55명으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05명이 줄었다. 언어, 수리나, 외국어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도 281명으로 6월 평가(573명) 때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영역별 등급 비율은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등급 공백 없이 적정하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시험 난이도에 대해 "상위권 변별을 위한 난이도 조정, 출제범위 확대 등으로 6월 모의평가 때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체로 높아졌다"며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상위권 학생들의 EBS 심화 교재에 대한 학습 준비가 출제진의 예상보다 충분치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어 "수능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난이도의 일관성 확보가 중요하므로 지난 2월 발표된 시험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EBS 교재와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평이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재학생 54만8652명, 졸업생 8만9875명 등 총 63만8527명이었다. 이는 6월 모의평가보다 1만2736명 줄어든 규모다.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각각 24.3%, 75.7%로 6월 평가 때보다 수리 나형 선택 비율이 5%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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