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만 C등급"…철도 안전 평가서 중대사고 '직격탄'

"코레일만 C등급"…철도 안전 평가서 중대사고 '직격탄'

정혜윤 기자
2026.05.19 08:30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과 경부선 작업자 사상 사고 등 중대사고 여파로 사고지표 점수가 크게 떨어지면서다. 반면 인천교통공사와 대구교통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무사고 기록 등을 바탕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9일 전국 25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인 안전관리와 안전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A등급(매우 우수)이 3개 기관, B등급(우수)이 21개 기관, C등급(보통)이 1개 기관으로 각각 집계됐다. D·E등급 기관은 없었다. 전체 평균 등급은 지난해와 같은 B등급을 유지했다. 평균 점수는 85.38점으로 전년(86.80점) 대비 1.42점 하락했다.

국토부는 종사자 면담과 안전 활동 실적 등 정성평가 비중을 확대하면서 현장 중심 안전관리 수준과 안전 문화 정착 정도를 엄격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우수기관은 인천교통공사가 차지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사고지표 만점과 함께 최근 3년 평균 대비 안전 예산 투자 확대, 현장 중심 안전 활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1.8점을 기록했다. 대구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9호선도 우수운영자로 선정됐다. A등급 기관들은 모두 사고지표 부문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서울교통공사와 의정부경전철은 전년 대비 평가점수가 크게 오르며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향됐다.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은 2년 연속 평가 결과가 상승했다.

반면 코레일은 지난해 발생한 경의선 전동열차 탈선과 경부선 작업자 사상 사고 등의 영향으로 사고지표 점수가 전년 대비 10.56% 하락했다. 전체 평가점수는 74.28점으로 25개 기관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국토부는 코레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체계 적정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별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안전 성숙도 점수가 낮은 서부광역철도, 우이신설도시철도, 남양주도시공사 등 8개 기관에는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올해부터는 종사자 개별 면담과 경영진 안전 문화 인식 등에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며 "AI와 첨단장비를 활용한 사고 예방체계 구축을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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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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