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어지러운 '롤코' 장세, 10월에는?

[오늘의포인트]어지러운 '롤코' 장세, 10월에는?

임지수 기자
2011.09.30 11:51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30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의회에서 EFSF 증액안이 가결되면서 그리스 6차 자금지원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안도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기대감이 전날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증시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95%) 내린 1752.4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꾸준히 순매수에 나서고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서면 한때 상승반전 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급등락의 연속..어지러웠던 9월

9월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 소식에 일희일비하며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이달들어 전날까지 19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2%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한 날이 절반에 가까운 9거래일에 달했으며 4~5%대 급등락도 심심찮게 나타났다.

1880선에서 9월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내줬다 바로 회복해 현재 1750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달간 130포인트, 6% 넘게 하락했다. 8월 코스피지수가 10% 넘게 폭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 하락세다.

월초 증시에 부담을 줬던 건 미국발 악재였다. 미국 8월 고용지표 악화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확산된데다 시장이 주목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이 더해지면서 증시를 짓눌렀다.

9월 중후반 들어서는 유로존 위기 관련 뉴스에 따라 하루하루 급등과 급락이 엇갈리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유럽 은행들의 공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실망감,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나오고 독일 EFSF 표결 전망 등 그리스 디폴트 관련 전망도 하루 하루 달라지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롤코' 장세, 다음달도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4분기의 시작인 10월 역시 이번달과 마찬가지로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로존 재정위기 이슈와 미국 경기 관련 뉴스가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할 것.

독일의 EFSF 증액안 승인으로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이후 진행 과정에서 잡음이 나올 수 있고 이때마다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10월에도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된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다음달 3~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 1차 구제금융의 6차분(80억유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다음달 14~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다음달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도 예정돼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600~1850 범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00선을 넘기는 여전히 힘에 부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 가운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에 나설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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