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어닝서프라이즈'..갤S+환율 효과

삼성電 3Q '어닝서프라이즈'..갤S+환율 효과

임지수 기자, 박희진
2011.10.07 09:51

(종합)증권가 반응..주가도 3일째 상승

'서프라이즈!'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내놓은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7일 매출액 41조원과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96%,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는 13.58%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원대 중반으로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만4000원(1.64%) 오른 8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상승률이 3%대 까지 커지기도 했다.

◇스마트폰 '굿~'-환율도 도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부문 실적이 상당히 좋았던데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4000억원 정도로 예상하다 스마트폰 부분이 호조될 것이라는 전망에 3조9000억원까지도 내다봤었다"며 "하지만 이 마저도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휴대폰 등 통신부문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2조원 정도였는데 아마 이를 크게 웃돌아 2조원대 중반까지 나온 것 같다"며 "통신부문이 압도적으로 좋아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잘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휴대폰 판매가 늘었고 마케팅 비용은 줄이면서 휴대폰 쪽에서 이익이 많이 났다"고 분석했다.

9월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점도 삼성전자 실적에는 득이 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부분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호전됐다"며 "특히 9월 중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부문 역시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이 1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1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도 기대해볼 만..긍정적 주가 흐름 예상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4분기가 계절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4분기에는 3분기 보다 환율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아울러 3분기 실적 호전과 함께 4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9월 한달간 환율 효과로 이 정도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면 4분기 실적도 기대해 볼만 하다"며 "4분기는 계절적으로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어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환율 효과를 감안했을 때 당초 예상치 보다 위쪽으로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의 호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최근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LCD 부문 역시 적자가 줄어드는데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4분기는 3분기 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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