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쉴때 됐다" 7일만에 '찔끔' 조정

[오늘의포인트]"쉴때 됐다" 7일만에 '찔끔' 조정

임지수 기자
2011.10.14 11:45

주식시장이 7거래일 만에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4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4포인트(0.40%) 하락한 1815.76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해 한때 1803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1800선의 지지가 확인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날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매도 규모는 77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기관도 731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연기금은 이날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45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다렸던 조정 "쉬어갈 때 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조정에 대해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정이 나올 만한 시기였으며 이날 조정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지수는 1660선에서 1820선까지 150포인트 이상, 10%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지수상으로도 8월 이후 이어져도 박스권의 상단 부근에 근접해 있는 만큼 경계감도 만만치 않은 상황.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확률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조정을 보일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기대감 여전..조정 있어도 급락은 없을 것

전문가들은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는 유럽위기 해결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지수가 추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10월말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힌데다 11월 초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등에서 유럽 관련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 했던 증시가 일단 10월말, 11월 초까지는 시간을 벌어놓은 상황"이라며 "10월말 예정된 종합대책 등의 내용을 보고 만약 기대에 못 미친다면 실망감으로 시장이 한번 출렁일 수는 있으나 그때까지는 기대감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9월 고점이었던 1870선 정도까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별로는 실적이 우수한 자동차주나 4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전기전자)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수석연구원 역시 "이달 말까지 유럽 은행 자본 확충 안에 대해 구체적인 얘길 하겠다고 확인했기 때문에 잔파도는 남아있을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잔파도에 그칠 것"이라며 "V자형 빠른 반등은 힘들어도 서서히 오르는 그림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