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서울시장, 증시는 누굴 찍었나

[오늘의포인트]서울시장, 증시는 누굴 찍었나

임지수 기자
2011.10.25 11:59

코스피지수가 1900선의 벽에 부딪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19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이후 한동안 1900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아 18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1900 두고 기대vs경계

이날 오전 11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0포인트(0.33%) 하락한 1892.02를 기록 중이다.

오는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등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905선까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한 것을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1900선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이달초 165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한달도 안 돼 10% 이상 급등한데 대한 피로감과 1900선 위에 대기하고 있는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사태 해결 기대감이나 미국 경기가 우려 만큼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수가 연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1900선을 앞두고는 기술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지수가 급등하면서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데다 주요 선진국 증시가 지난주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만큼 코스피지수도 1900선 위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26일 EU 정상회담에서 EFSF 증액, 그리스 부채에 대한 헤어컷 비율 합의 등이 잡음 없이 이뤄지는지 주목해야 하며 주 후반 예정된 미국 거시경제지표 등도 확인해야 할 재료"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선거 D-1, 관련주 움직임은?"

한편 서울시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시에서 이른바 '나경원 관련주'와 '박원순 관련주'가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나경원 관련주'는 동반 상승하는 반면 '박원순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 이는 전날과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현재 나경원 관련주로 꼽히는한창은 전날보다 34원(7.98%) 오른 46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초반 14.55% 급등,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승환 한창 대표이사가 나 후보와의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경원주로 분류돼 왔다.

나 후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구급차와 장애인차 등을 생산하는오텍(3,515원 ▲810 +29.94%)도 나경원 관련주로 구분돼 현재 4% 가량 오르고 있다. 한때 1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박원순 관련주'는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전날 안철수 교수가 박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공식 선언하면서 관련주가 크게 오른데 따른 후유증이란 분석이다.

안철수연구소(63,700원 ▼1,000 -1.55%)는 한때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현재 12%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풀무원홀딩스와 웅진홀딩스는 각각 8%, 6%대 하락하고 있다. 웅진홀딩스와 풀무원홀딩스는 박 후보가 관계 재단 이사와 사외이사를 맡은 적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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