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리먼땐 차, 이번엔 '패션'?

[베스트리포트]리먼땐 차, 이번엔 '패션'?

최명용 기자
2011.11.14 16:11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14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사진)이 작성한 '반복되는 금융시장의 위기 그리고 기회' 입니다.

흔히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합니다. IMF외환위기 시절 헐값에 나온 부동산을 샀어야 한다는 때늦은 후회를 했고, 리먼 사태 이후엔 주식시장에 뒤늦게 들어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안타까워한 많은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유로존 금융 위기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잡아야 한다'며 벼르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무슨 주식을 사야할지, 어떤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은 마땅치 않습니다.

박중섭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가 파생할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논리적인 전개를 분석했습니다. 유로존 위기, 달러화 강세, 위안화 강세, 중국 소비자 구매력 확대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 투자 대안이 들어있습니다. 이번엔 위기 속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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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리포트 내용을 요약한 기사 내용입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시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유로존 위기엔 어떤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을까.

대신증권은 14일 "유로존 위기에 따라 달러화 강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이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수혜업종 및 중국 시장에 명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주기적으로 위기를 반복해왔고 위기 시마다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기업들이 생겼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엔 유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가가 급등했고 현대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퇴직자에게 차량을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위기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극적으로 올렸다"며 "이번 유로존 위기에선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일부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곡물 유가 등 상품 가격이 안정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야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원가 하락이 예상되는 패션 유통 등 소비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새로운 소비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 진출할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유로화 약세는 달러 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야기한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꾸준한 절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의 절상은 중국의 소비 여력을 늘려 중국이 소비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명품 소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박중섭 연구원은 "중국에 명품을 팔 수 있는 기업들에겐 이번 유럽 재정 위기가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패션 화장품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M&A에 나서고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은 유통 패션 업체들이 유럽 업체 M&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SK네트웍스(5,240원 ▼60 -1.13%)롯데쇼핑(102,500원 ▲6,500 +6.77%)현대홈쇼핑(83,100원 ▲4,400 +5.59%)등이 이같은 조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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