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中, 연말 반등의 마지막 기대

[내일의전략]中, 연말 반등의 마지막 기대

김은령 기자
2011.12.14 17:00

전문가 "긴축완화 기대감 유효.. 연말 1900까지 회복할 것"

2011년이 2주 남았다.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모임이 이어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의 떠들썩한 연말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증시에서도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온데 간데 없어졌다. 코스피는 큰 폭의 하락세는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걸으며 1850선까지 밀려났다. 대외적인 불안은 여전하고, 기대했던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의 이벤트도 밍밍하게 지나갔다.

4일 국내증시 거래대금은 4조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12월 일평균 거래대금 5조6000억원을 훨씬 밑돌고, 지난 8월 일평균 거래대금 8조원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中 경제공작회의 "예상된 수준의 결과..긍정적"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1857.75. 이달들어 1900선을 웃돌던 지수가 EU정상회의 이후 야금야금 밀리더니 1850선까지 내려왔다.

EU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유럽 관련 신용등급 강등 우려, 여기에 마지막 FOMC가 아무런 액션없이 지나가면서 시장 움직임이 더뎌졌다.

그러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중국 당국은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신중한 통화정책과 선제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12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암울하다고 묘사하며 정책을 더욱 유연하고 선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수준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예년 수준의 기조를 유지하되 미세 조정을 통해 부양 효과를 노릴 것이란 예상이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적극적인 통화공급 정책을 취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지난 2년간 강한 긴축을 했는데 이를 종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적정 수준의 긴축을 유지하면서 시차를 두고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킨다면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성장 쪽에 무게를 둔 선택"이라며 "올해는 물가 우려나 부동산 가격 우려 등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물가 안정 등이 나타나면서 올해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연말 마지막 반등을 기대한다.."저가 매수 유효"

그래도 현재 지수 수준은 저점 부근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뚜렷한 악재가 없다면 연말까지 1900선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이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발목을 잡혀있지만 극단적인 고비는 지났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유럽 재정문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된 상태에서 힘든 과정을 겪겠다는 게 전체적인 방향"이라며 "세부 사항들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처럼 위기가 확산되는 과정이라기보다 느리지만 조금씩 정리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0일 이동평균선인 1840선이 1차적인 저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수준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도 된다"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여건이 악화되지 않는다면 배당 목적 수급 등으로 프로그램 매매가 개선되면서 1900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