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D-4, 연말은 유럽 보다 美?

[오늘의포인트]D-4, 연말은 유럽 보다 美?

임지수 기자
2011.12.23 12:12

강추위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증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23일 오후 12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0포인트(1.26%) 오른 1870.6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유럽 주요 일정 공백 속 美 지표가 호재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한 뒤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모습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심리 평가지수는 모두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4000건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만5000건은 물론 전주 36만8000건도 밑돌았다.

톰슨로이터와 미국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12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9.9로 최근 6개월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컨퍼런스 보드 집계의 지난 11월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휴가를 떠나고 연말까지 유로존 관련 굵직한 일정도 예정된 것이 없어 당분간은 미국 지표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의 유럽 주요국 신용등급 조정 등의 악재가 나온다면 연말 증시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D-4, 투자전략은?

2011년 거래일은 이날을 제외하고는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해 증시는 오는 29일 폐장한다.

12월 주식시장은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다가 실망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잠시 흔들리도 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지수는 11월 말 지수와 크게 변화가 없다. 11월 거래를 1840선에 끝낸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 유럽연합(EU) 정상 회담에서의 결과 도출 기대감으로 193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자 실망감이 커졌고 지수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1800선 초까지 내려왔다. 1800선에 대한 지지력을 보이던 지수는 이번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에 속락, 1750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과거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었다는 학습효과에 따라 지수는 빠르게 반등, 11월 마감가 대비 소폭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매매 움직임을 보이면서 연말 장세 주도권이 기관으로 옮겨간 만큼 기관 관심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관은 지난 연말 환매 압력에 시달렸던 것과 달리 지금은 오히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매수여력이 확대된 상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91.8%로 지난해 94.1%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국내 기관에 쏠린만큼 기관 매수 우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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