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연말 마지막 변수..伊 국채 발행

[내일의전략]연말 마지막 변수..伊 국채 발행

김은령 기자
2011.12.28 16:59

28일 이탈리아 국채 발행..내년 초까지 유럽이슈 가늠할 변수

기대했던 연말랠리는 폐장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 실종됐다.

국내증시는 여전히 썰렁했다. 거래대금은 3조원대 초반으로 연간 최저수준을 나타냈고 코스피지수도 배당락 효과를 감안하면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기대했던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로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큰 등락없이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90p 내린 1825.12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연말 장세에 마지막 변수가 남았다. 이날 예정된 이탈리아 국채 발행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장기 대출 시행 이후 잠잠했던 유럽 재정위기의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이슈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에 입찰이 몰리고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입찰이 되면서 성공하게 되면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7%다. 만약 국채 발행에 실패한다면 올해 마지막 증시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

게다가 내년 1월 말 EU정상회의 이전에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수도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번 스페인 국채 발행처럼 입찰이 몰리고 성공을 하게 된다면 내년 초 주가에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만약 실패한다면 1월에도 1800선 내외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변없이 이탈리아 국채 발행 이슈가 지나간다면 폐장일인 29일 증시도 한산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차분히 내년을 준비할 때라는 지적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이슈가 연초까지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전망이고 연말을 앞두고 휴장하거나 조기 폐장하는 국가들이 많아 해외 증시 영향력도 줄고 있다"며 "내년 1월 주식시장을 염두에 두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내년 1월도 유럽과 미국 등의 정책 이슈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연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내년 1월 말 EU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에서 사전 정책 조율이 어떻게 논의될 것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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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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