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차화정' 동반상승, 이유는 제각각

[오늘의포인트]'차화정' 동반상승, 이유는 제각각

임지수 기자
2012.01.05 11:58

車, 탄탄 실적-화학, 中 모멘텀 기대-정유, 유가 상승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초반 한때 마이너스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며 18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7포인트(0.37%) 오른 1873.19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140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차화정' 동반 상승..연초 강세 두드러져

지난해 하반기 전기전자 업종에 가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 화학, 정유 이른바 '차화정'이 연초 동반 상승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차화정 대표주의 경우 올 들어 4거래일 간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역시 차화정 대표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재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전날보다 1.79% 오르고 있고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역시 1%대 상승세다.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지만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LG화학(429,500원 ▲4,500 +1.06%)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정유주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커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은 3%,S-Oil(116,800원 ▼1,400 -1.18%)은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들 종목들의 지난 연말 대비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모두 올들어 10% 가까이 상승했고 LG화학은 4.5% 올랐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7% 가량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약 2%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 하반기 부터 시장을 주도했던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경우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틀 연속 조정 받으면서 2011년 종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키맞추기+업종별 재료도 각각

전문가들은 차화정의 동반 상승세가 전기전자 업종과의 키맞추기 과정인데다 각 업종마다 상승 재료도 갖고 있어 탄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 심리가 조금씩 안정되면서 시장의 리드했던 IT가 서행하고 투자자들이 가격메리트가 없고 업황이 더 나빠질 것이 없으며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찾다보니 차화정이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주의 경우 화학, 정유에 비해 낙폭이 크진 않았으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또한 미국 경기가 생각 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차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화학주의 경우는 중국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5일 춘절(구정) 연휴 전후로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 완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며 중국 경기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학 등 소재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유주는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이란 제재에 나서면서 유가가 급등한 점이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103.22달러를 기록, 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차화정의 상승세에 대해 2010년말부터 2011년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것 처럼 시장대비 강력한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의 주도는 여전히 IT가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차화정이 오르는 것은 키맞추기로 해석해야 하면 주도주는 IT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