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PR 장세..박스권 돌파 힘든 이유

[오늘의포인트]PR 장세..박스권 돌파 힘든 이유

임지수 기자
2012.01.13 11:27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혼조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3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8포인트(0.56%) 오른 1874.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시장 주도권은 프로그램 매매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프로그램 장세'다.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 현황에 따라 시장이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프로그램 매매 현황과 코스피지수는 연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로그램이 순매도를 보이면 지수가 하락하고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보이면 지수가 상승하는 것.

전날 올해 첫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 출회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예상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이날도 장초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도 함께 상승폭이 키우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서에서 52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86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매 전체적으로 138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박스권 여전..단기적으로 1900 안착은 아직..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유럽 역시 전날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하면서 당장 유로존의 파국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아지는 등 투자심리는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관련 뉴스는 하루 하루 희비가 엇갈리는 패턴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도 지표 호전의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역시 긴축완화 기대감이 높지만 지표가 둔화되는 만큼 호재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움직임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근 지수 상승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들리는 글로벌 뉴스만 갖고 1900선 위에서 주식 매수에 뛰어들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며 "좁게는 1800~1900, 넓게는 1700~1950 범위에서 형성된 박스권을 뚫고 올라서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여전히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을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1910~1920선까지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그 위로 강하게 치고 올라가는 것은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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