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 오르고 하루 하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감에 하락했으나 오히려 묵은 악재를 털었다는 긍정적인 분석에 전날 2% 가까이 반등한 뒤 이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0.13%) 하락한 1890.1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으로 상승반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며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17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7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1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주워 담았다.
◇설 연휴 전 상승 가능성 높다
오늘을 포함해 3일간 거래가 이뤄진 뒤에는 다음주 23일과 24일은 증시가 휴장한다. 과거 설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흐름을 어땠을까?
대신증권 자료에 따르면 설이 '민속의 날' 휴일로 지정된 1985년 이후 지난해 까지 설 휴일을 앞둔 일주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평균 0.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확률적으로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설 휴일 전 일주일간 상승할 확률은 67%로 하락할 확률 보다 높았다.
올해도 이번주 들어 코스피지수가 아직까지는 전주말 대비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데다 등급 강등 이후 있었떤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럽 위기 우려감도 한풀 꺾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같은 분위기는 다음달 부터 시작될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 차환 발행을 앞두고 줄줄이 예정된 유로존 각국의 국채 발행 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는 다음주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와 월말 EU 정상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의 연착륙으로 긴축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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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 상승 제한 요인도 여전..박스권 고점에선 현금화
하지만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가 1800~1900선을 밴드로 하는 박스권의 상단에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또한 유럽 관련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긴 했지만 최근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 중동발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점 등은 1900선 안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의 강한 지지력을 재확인한데 이어 기존 박스권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추세적 상승을 더디게 하는 요인들이 존재하는 만큼 박스권 상단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