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쳤다' 건설株 뉴타운 재검토에 ↓

'엎친데 덮쳤다' 건설株 뉴타운 재검토에 ↓

김은령 기자
2012.01.30 15:21

[특징주마감]주요 건설주 약세 마감, 주택시장 비중 높은 중소형 건설주 부정적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건설주들에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건설주들은 30일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가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 610곳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영향이다. 이날GS건설(21,950원 ▲250 +1.15%)은 2.18% 내린 9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대림산업(49,200원 ▲2,050 +4.35%)은 1.82% 떨어졌고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은 2.7% 하락했다.

대우건설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고 현대산업은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한라건설, 태영건설, 풍림산업 등 중소형 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종은 전거래일 보다 1.8% 하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타운정비사업구역 1300개 가운데 사업시행 인가 이전 610개를 수습대상으로 지정해 주민이 원할 경우 해제를 추진키로 했다. 과다지정됐다고 판단되는 수습대상 610개 구역은 실태조사를 거쳐 계속 추진을 지원하거나 해제하는 방향으로 분류한다. 우선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83개 구역과 정비예정 234개 구역 등 317개소는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구역 해제를 요청하면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뉴타운, 재건축 재검토 소식에 따라 주택 건설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가뜩이나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주에 심리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분양과 함께 재건축은 국내 건설시장에 중요한 한 축"이라며 "특히 비중이 높은 서울시 재건축 발주 물량이 단기간 없어질 수 있어 건설주들에 부정적인 뉴스"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미 재개발, 재건축 등의 사업성이 없어 지연되는 부분이 많았다"며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실제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가 대형 건설사보다는 주택시장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들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대형건설사 가운데서는 주택시장 비중이 50%가 넘는 현대산업개발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 연구원은 "대형업체 보다는 해외 비즈니스가 원할하지 않아 국내 주택시장 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사 이하 건설사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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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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