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2010년 대비 159.5%, 153.7% 성장
더벨|이 기사는 03월22일(14:08)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요 주주들이 지분을 처분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더커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된 유전펀드 흥행으로 창사 이래 처음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월 결산법인인 더커자산운용은 연결 기준으로 2011년 3분기(12월)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억1300만원, 8억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각각 -13억6500만원, -14억9900만원(일반 회계기준 -19억3000만원, -20억6400만원)으로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호조세가 눈길을 끈다.

더커자산운용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해 2분기(9월) 더커뉴프론티어사모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펀드가 설정되면서부터다. 1분기(6월)만 해도 운용사의 주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수수료 수익이 6억41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년 9월 26일 더커뉴프론티어 유전펀드가 시리즈로 설정되기 시작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17억21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시 1호와 3호에 각각 693억, 690억원이 들어갔다.
이후 2호와 4호에 재무적 투자자인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1790억원, 1982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 부분이 3분기 수익에 반영되면서 전분기 17억21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이 47억52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당 펀드의 선취수수료가 125bp, 후취수수료가 75bp로 적지 않아 운용사 수익에도 크게 기여한 것이다. 펀드 설정액은 5155억원이다.
펀드는 지난해 9월 에이티넘파트너스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미국 자원개발회사인 샌드리지(SandRidge Energy, Inc)가 보유한 유가스전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대상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캔사스주에 위치한 미미시피 라임(Mississipian Lime) 유가스전 지분 13.2%다.
당시 예상치보다 유가와 생산량이 모두 증가해 수익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역내 130개가 시추 운영중인 초기생산 지역인데 펀드 투자기간(5년)까지 2032개의 유정을 추가 시추할 계획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는 구조다. 더커자산운용은 생산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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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드 설정에는 전략적 투자자인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역할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이 보장해주는 부보율 외에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해줬기 때문이다.
더커자산운용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는 최대한 빨리 원금을 보장해주고 전략적 투자자에게는 신용보강을 부탁하는 대신 내부수익률 8%를 초과하는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며 "1년간 펀드 수익성을 지켜본 뒤 공모펀드 개설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상반기 대한전선 등 주요주주들은 더커자산운용의 수익성 악화와 주주 내부사정으로 인해 더커 지분을 모두 정리한 바 있다. 2008년 7월 영업을 개시한 이래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수년간 뚜렷한 수익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더커 주식 9.9%를 보유했던 한신공영과 대한전선을 비롯해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현 동양증권), 부림상호저축은행, 민국상호저축은행(이상 5% 보유) 등이 지분을 김범석 더커자산운용 대표에게 매각했다.
이로 인해 김대표의 지분율은 90.10%까지 올라간 상태다. 김 대표는 회사 경영상태가 정상으로 올라온 만큼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