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은 전날 협의를 거쳐 로켓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확정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대북제재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안보리 전체회의가 소집된 이후 외교채널을 통해 제재 조치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벌여왔다.
이번에 확정된 의장성명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모든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며 추가 대북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은 과거 북한의 세 차례 미사일 발사 당시 모두 북한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에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따라서, 중국이 이번에 유엔의 대북제재에 합의함에 따라 북한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어서 향후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유엔본부에서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15개 이사국 간 논의를 거쳐 의장성명이 채택될 수도 있다"며 "그 동안 북한을 옹호하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방침에 동참하면서 북한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