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3만원 위협받는 '주가살리기' 나섰다

이석채 회장, 3만원 위협받는 '주가살리기' 나섰다

송정렬 기자
2012.04.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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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세번째 자사주 매입..."KT 주가 저평가...향후 3년간 사업적 결실 거둘 것"

KT(52,100원 ▼200 -0.38%)주가가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석채 회장이 자사주 1860주를 매입했다. 지난달 1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고, 올레경영 2기의 닻을 올린지 한달여 만이다.

KT는 18일 이석채 회장이 자사주 186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3만550원으로 총 5680여만원 규모다. 이로써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수는 3만5653주로 늘었다.

이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2010년 2월과 2011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주식 매입은 최근 KT 주식의 급락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KT 주가는 이날 52주 최저치인 3만1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하락세다. 현 추세라면 3만원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식매입은 최고경영자로서 주가가 수익이나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내비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애플과 같은 혁신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올레경영 2기를 선언하고, 비상경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투자자 미팅 등에서 “KT가 3년전에 비해 모든 측면에서 강한 체질을 갖췄고, 그동안의 변화노력이 향후 3년간 사업적으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 주가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배경은 실적 우려다. 여기에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에서도SK텔레콤(90,000원 ▼4,200 -4.46%)이나 심지어LG유플러스(14,280원 ▼200 -1.38%)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배당 매력도 투자심리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 KT가 제시한 최소 2000원의 배당금을 고려하면, 17일 종가 3만350원을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6.6%에 달한다.

KT는 4월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실적개선이 가시화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은 “하반기 LTE 모멘텀을 회복해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하반기부터 KT의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이 6.5%를 넘어설 만큼 주가가 과매도 국면이며,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 또한 과도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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