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줄고 주식·채권등 유가증권 투자비중 늘어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중 현금 비중이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비중은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82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은 총 3조4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470억원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중 현금 및 예치금은 1조779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금 및 예치금이 전체 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52.3%로 2010년 62.5%, 2011년 56%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반해 유가증권은 1조2675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3%로 2010년 27.3%, 2011년 34.5%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계열사 지분이나 자사·계열사 펀드를 중심으로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 운용사들은 현금 및 예치금의 55.3%인 9838억원을 3개월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 단기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외국 운용사 19개사는 고유재산을 현금 및 예치금으로만 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은행에 예치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또한 공공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등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계열사 지분 및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도 증가 추세다. 주식 중 90.3%는 계열사 지분에 투자됐는데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은 해외현지 법인 출자분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경우 현지법인 인수 등으로 계열사 지분 투자가 전년대비 33.3% 증가했다.
펀드의 97.1%도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로 28개 펀드 투자 회사 중 25개사가 자사펀드를 투자했다.
고유자산이 증가한 운용사는 82개사 중 총 50개사로 고유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1조491억원) 삼성(1845억원) 신한BNP(1551억원) KB(1284억원) 한국투신(1130억원) 등 5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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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고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7.9%로 이중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맵스와의 합병,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 등으로 고유재산 규모가 업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수탁액 축소 등 운용보수 감소로 고유재산 운용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 지분 및 자사펀드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고유재산 운용의 적법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