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마블의 '싸벤져스'로 재탄생하나?

싸이, 마블의 '싸벤져스'로 재탄생하나?

김건우 기자
2012.10.03 07:00

로비오, 폭스 등 러브콜...마블에는 선제안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가수 싸이가 마블코믹스의 '어벤져스'와 만나 '싸벤져스'로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29일와이지엔터테인먼트(72,900원 ▼1,900 -2.54%)에 따르면 폭스, 로비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싸이와의 공동작업(콜라보레이션)을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로비오는 세계적인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를 만든 게임개발사이며, 폭스는 '심슨' 등을 제작했다.

와이지엔터 관계자는 "싸이의 이미지에 맞는 글로벌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싸이 본인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되려면 싸이와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미국 현재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쿠터 브라운 등 3자 합의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와이지엔터는 미국 만화출판업체인 마블코믹스에 만화 '어벤져스'의 캐릭터를 변형해 '싸벤져스'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이 주인공인 미국 히어로 만화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인만큼 싸이의 미국 시장 안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어벤져스' 캐릭터에 싸이의 얼굴과 몸매를 모두 적용하는 버전을 마블에 제안했다"며 "이미 사전 개발에 들어가 마블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싸이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와이지엔터의 수익 구조도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 및 음반 판매 위주였던 해외 로열티 매출에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게 된다. 콜라보레이션 로열티는 매출액의 8~12%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권가 등 일각에서 제기하는 싸이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증권가 등에서는 싸이의 인기는 인정하지만, 수익이 유튜브와 음원 다운로드 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싸이 뿐만 아니라 YG 브랜드를 글로벌 업체로 레벨업 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