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어려울수록 투자자 후생증진 힘써야"

"펀드시장 어려울수록 투자자 후생증진 힘써야"

임상연 기자
2012.12.13 07:00

[2012 대한민국 펀드대상-심사평]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2008년 금융위기이후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900년 이후 2010년까지 111년간 주식의 실질 수익률은 6.3%를 기록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선 2001년부터 현재까지 주식의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는 2008년 금융위기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붕괴가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금융종사자들의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몇 년의 침체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자산운용시장도 현 금융시장의 현상을 벗어날 수 없는 한 해였다. 자산운용 규모는 정체 상태를 면하지 못했고 개인 투자자들의 주기적 환매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많은 인내를 요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펀드대상을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자산운용업계의 현상을 간접적이나마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것은 자산운용업계의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가 그 성패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투자자에 대한 자산배분서비스 기능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점차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자의 펀드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이 ETF 상품의 활성화를 통해 반영되기도 했다. 또한 투자원칙을 준수하려는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올 한해 자산운용업계의 특성 중 하나였다.

이번 대상을 받은 삼성자산운용은 어려운 자산운용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펀드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자산운용업의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우수한 펀드 운용성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여타 자산운용사도 해당 부문의 펀드 운용에서 일관된 운용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른 한편에서 심사위원들은 펀드 투자자의 입장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 자산운용사와 판매사에게 높은 평가를 줬다.

투자자의 펀드 비용을 완화시키고 자산배분 목적에 충실한 펀드를 제공한 자산운용사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베스트 펀드 판매사로 선정된 대우증권은 펀드 불완전 판매를 최소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펀드대상 수상자 선정은 자산운용시장이 어려울수록 펀드 투자자들의 후생을 증가시키는 것이 자산운용업계를 발전시키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증시 격언 중에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의 어려움이 1990년 이후에 경험한 자본시장 호황의 후유증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현재의 정체는 결국 미래의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올 한 해 동안 어려운 금융시장에서 노력한 자산운용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이 분들이 신념을 갖고 내년에도 펀드 투자자와 자산운용업계의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열정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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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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