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회장 2년간 주식매도 자제…朴 친척 테마주, 조카사위는 '고점매도'

누나를 위해서였을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동생 박지만EG(5,340원 ▲190 +3.69%)회장이 대선테마 열기에 EG 주가가 급등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EG 주가가 지난해 2만2000원대에서 올해 1월 8만7900원까지 급등했으나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 누나인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가시화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도 기록이 전무했다.
반면 박 당선인의 조카사위인 박영우대유신소재회장은 주가가 급등한 지난 2월 보유주식 266만주를 장내 매도해 96억원을 회수했다. 2011년 말 1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4000원대로 급등했을 때였다.
앞서 박 회장은 희토류 테마로 회사 주가가 급등했을 때나 누나와 관련된 이슈로 주가가 오를 때면 어김없이 보유주식을 내다팔곤 했다. 이로 인해 그가 '주식투자의 귀재'라는 말까지 나왔다.
앞서 지난 17대 대선 때는 조금 달랐다. 박 회장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당선인이 이명박 후보와 손을 잡자 267만주를 주당 3만원에 매도해 80억원을 현금화했다. 또 2010년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하자 다시 3차례에 걸쳐 주식을 팔아 각각 42억원, 72억원, 74억원을 현금화했다.
2010년 EG의 영업이익은 30억원. 그 해 박 회장의 주식 매도 규모(188억원)는 회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6배에 달했다. 이를 두고 야당은 '노력없는 부의 축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의 주식매도는 그해 12월을 끝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EG 주가가 급등하면서 21일 기준 그의 지분가치는 전년비 2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EG는 7.63%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유신소재는 2.26% 상승한 181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