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4일(현지시간) 지난 201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일본 엔화 대비 88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2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취업자수가 예상 범위 내인 15만5000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7.8%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강세 반전했다. 지난 11월 실업률은 당초 발표됐던 7.7%에서 7.8%로 수정됐다.
이에 대해 소시에떼 제네랄의 통화 전략가인 세바스티앙 갤리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고용지표에 실망했지만 (12월에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반적으로 견고한 내용이라는 사실을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달러는 엔화 대비 88.13엔으로 거래돼 전날 87.26엔 대비 상승했다. 달러는 2013년 첫 주에 엔화 대비 2.5% 올랐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엔화 대비 달러의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유로화도 엔화 대비 115.29엔으로 거래되며 전날 113.83엔에 비해 가치가 올랐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에 비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092달러를 나타내 전날 1.3053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주 유로화는 달러 대비 1%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1.6079달러로 거래돼 전날 1.6103달러에 비해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80.440으로 전날 80.44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ICE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