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레이서 출신 오너가 만든 와인 국내 상륙

美카레이서 출신 오너가 만든 와인 국내 상륙

장시복 기자
2013.01.27 16:18

'루이스셀라' 와인3종 국내출시..랜디 루이스 대표 방한 인터뷰

↑최근 '루이스셀라'라는 와인을 국내에 선보인 카레이서 출신 랜디 루이스씨.
↑최근 '루이스셀라'라는 와인을 국내에 선보인 카레이서 출신 랜디 루이스씨.

"V12 엔진 스포츠카를 닮은 와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주산지 나파밸리에서 온 랜디 루이스(68·사진)씨가 자신의 와인, '루이스셀라'(알렉스 블렌드)를 두고 스포츠카 엔진에 빗댄 표현이다. 한마디로 가슴을 요동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선이 굵은 스타일이라는 얘기다.

이런 아이러니한 와인의 매력은 루이스씨의 특이한 이력에서 비롯된다. 통상 유럽의 와이너리 오너들이 '가문의 영광'을 물려받은 데 비해, 그는 전직 카레이서 출신으로 와인업계에선 '자수성가' 케이스다.

루이스셀라의 국내 론칭을 앞두고 와인수입업체 나라셀라의 초청으로 25일 첫 방한한 루이스씨는 인생 커리어만큼이나 솔직하고 화통한 모습이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모터사이클 등 익사이팅 스포츠를 즐긴다는 그는 늘 도전정신으로 살아온 요즘 표현대로라면 '상남자'다.

그는 의외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특유의 모험심과 열정은 그를 프로 카레이서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1991년 불의의 사고를 겪은 뒤에야 23년간의 커리어를 접고 부업으로 삼았던 와인메이커로 변신하게 된다.

"카레이서로서 초기 시절을 주로 유럽에서 보내면서 와인과 와인이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됐어요. 1989년 글로벌 IT기업 오라클의 설립자 밥 마이너가 나파밸리에 와이너리를 설립했을 때 총생산 책임을 맡으며 기술을 익히기도 했죠. 아내(데비 루이스) 또한 캘리포니아 농가에서 태어나 와인 비즈니스에 몸담은 경력이 있었기에 와인을 새 직업으로 삼은 게 자연스러웠습니다."

약 20년 된 그의 와인 경력은 업계에선 짧은 편이지만 품질은 스포츠카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994년 첫 빈티지 이후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파밸리의 뉴 엘리트'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다른 와이너리 보다 긴 침용시간(와인 색깔이 껍질에서 추출되는 시간)을 줘 최대한의 풍미를 이끌어내며, 새 오크통에서 숙성 후 정제나 여과 없이 병에 담게 되는데 이점이 우리 스타일을 담보하는 비결입니다."

루이스셀라는 2001년 나파밸리의 배럴 옥션에서 최고가액(1병 기준 633달러, 2001년 평균 낙찰가 104달러)으로 낙찰됐다. 미국 유명 와인잡지 와인스펙테이터는 2012년의 '핫와인'으로 선정키도 했다.

이번에 국내에는 △나파밸리 카버네 소비뇽(180병·26만원) △알렉스 블랜드(120병· 21만3000원) △러시안 리버 밸리 샤도네이 (120병·16만3000원) 등이 판매된다.

나라셀라 신성호 이사는 "'루이스셀라는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과 풍미를 가져 현재 미국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와인으로 알려졌다"며 "평론가들과 애호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면서도 제한된 생산량 때문에 소수에게만 전해질 수 있는 부띠끄 와인"이라고 평했다.

↑랜디 루이스씨가 경주용 차와 포즈를 취한 모습
↑랜디 루이스씨가 경주용 차와 포즈를 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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