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에 보안株, 동시호가 10% 급등

'전산망 마비'에 보안株, 동시호가 10% 급등

김건우 기자
2013.03.20 16:19

이글루시큐리티, 동시호가 거래량..전체의 73.8%

KBS·MBC·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의 전산망이 잇따라 마비되면서 인터넷 보안주들이 일제히 장 막판 급등했다.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관련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백신프로그램 '알약'으로 유명한이스트소프트(13,870원 ▲240 +1.76%)는 전일대비 14.9% 상승한 2만 8500원으로 마감했다. V3을 만드는안랩(61,800원 ▲500 +0.82%)은 6.5%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국내 통합보안관리(ESM) 시장 1위 업체인이글루시큐리티(5,950원 ▲50 +0.85%)는 13.0%, 보안인프라 업체인소프트포럼(4,550원 ▲115 +2.59%)은 14.8% 올랐다.나우콤(62,900원 ▲300 +0.48%),SGA(730원 ▲50 +7.35%),넥스지등도 11~13%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이 넘어 전산망 마비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트소프트가 우선 상한가에 안착했다. 오후 2시 50분 동시호가 들어 관련 소식이 확산되면서 투심이 폭발했다.

관련주들은 동시호가에 7~10% 급등세를 나타냈다. 동시호가 전 2.9%대에서 거래된 이글루시큐리티는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호가 거래 규모는 6만 5000주로 이날 거래량의 73.8% 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장이 끝난 뒤에도 보안주 찾기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터넷 솔루션업체 가비아가 시간외 거래에서 3.4% 올랐고 보안전문업체인 이니텍은 4.4% 상승해 거래 중이다. 시간 외 거래는 장 마감 후 30분 단위로 동시호가처럼 매매가 체결된다.

또 일부 투자자들은 북한의 사이버테러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을 대비해 방사주 매수에도 나서고 있다. 같은시각빅텍(4,925원 ▲5 +0.1%)은 1.9% 오른 21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을 기점으로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들의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다. 경찰은 동시다발적으로 전산망 마비가 일어난 점으로 미뤄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수사 중이다.

청와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합동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정보작전 방어태세인 인포콘을 3단계라 한 단계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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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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