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재벌기업과 진검승부 KT가 유일"

이석채 "재벌기업과 진검승부 KT가 유일"

강미선 기자
2013.06.11 11:56

[일문일답]"거취? 알아서 판단해달라"

이석채 KT 회장/사진제공=KT
이석채 KT 회장/사진제공=KT

이석채KT(60,500원 ▼400 -0.66%)회장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취 문제와 관련 "바깥에서 그렇게 떠드는 데도 KT가 흔들리지 않고 놀랍도록 일을 착실히 해나가지 않느냐"며 "그렇지 않길 원하냐"고 말했다.

KT는 민영화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수장 교체설 등으로 홍역을 치러왔다. 최근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기업 및 금융권 기관장 사퇴표명 등이 잇따르면서 이 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다.

이 회장은 재벌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재벌 국민기업도 지배구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지배구조 안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 땅에서 재벌기업과 일대일로 진검승부 하는 곳이 KT 말고 있나,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것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래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또 거취 관련 거듭되는 질문에 간담회 장소 입구 문을 가리키며 "내가 지금 (저 문으로) 나가면 됩니까. 여러분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 알아서 판단해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는 ‘통합 KT 출범 4주년'을 기념해 그간 성과를 설명하고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KT는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든다는 내용의 'ICT 뉴 프런티어' 전략을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기가인터넷 구축과 가상재화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세계화는 컨테이너혁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네트워크에 바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이 생기면 안된다. 네트워크는 통신사가 건설하는 것인데 과거방식대로 하면 데이터 수용을 못한다. 기가네트워크는 그 같은 제약을 돌파하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네트워크가 비싼 이유는 고정관념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유선 무선을 따로따로 왜 가야하나. 적음 비용으로 손쉽게 늘어나는 트래픽을 줄일 수 있고 그것을 기반으로 수많은 콘텐츠와 가상재화가 유통될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것 한 가지를 꼽는다면.

▶KT의 처음은 한국통신주식회사였고 지금은 민영화됐지만 진짜 회사는 아니다. ICT 기업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컴퍼니다. 글로벌 기업 누가 봐도 일류기업이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을 있을 정도의 일류기업, 모든 역량을 다 갖진 못해도 상대를 지휘할 수 있는 상당한 역량을 가진 일류기업이 되는 것이 과제다.

-외부에서 거취 관련 루머가 많다. 입장을 밝혀달라.

▶KT가 바깥에서 그렇게 떠느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일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그러지 않길 원하나. 이 땅에서 재벌기업과 일대일로 진검승부 하는 곳이 KT 말고 있나. 우리가 유일하다. 이것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그런 패기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해 주기 바란다.

-KT가 새로운 기업을 인수 합병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기존의 재벌 대기업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외형적으로만 그렇다. KT 내부에서 전혀 다른 업종을 갖고 있지는 않다.

-향후 거취 관련 확실한 답을 해달라.

▶내가 지금 (저 문으로) 나가면 됩니까. 여러분이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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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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