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신證,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뛰어든다

[단독]대신證,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뛰어든다

김지민 기자
2013.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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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우투 인수전 참여 결정·이어룡 회장 '명가 재건' 작업 본격화 신호

대신증권(27,750원 ▲1,300 +4.91%)우리투자증권(31,600원 ▲2,350 +8.03%)인수전에 뛰어든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오전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우리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삼일회계법인과 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한 후 투자설명서(IM)와 예비입찰안내서 등을 받아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위한 제반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대신증권 오너인 이어룡 회장과 양홍석 부사장 모자의 명가(名家) 재건 의지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그간 우리투자증권 인수 후보군에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두 달여 전부터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대신증권은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이 아닌 독립계 증권사로 국내 상위권 증권사 반열에 오르며 명가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금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업계 순위가 떨어지며 고전해왔다. 대신증권은 지난 1분기 54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국내 증권사 중 자산 규모(26조5600억원·3월말 기준) 1위인 우리투자증권과 몸집을 합칠 경우 대신증권이 업계 1위권으로 도약하는 것 시간문제다. 현재 대신증권의 자산 규모는 이의 절반 수준인 13조2500억원이다.

은행계열 증권사를 인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의 한 축이다.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은 타증권사에 비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IB부문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최근 들어 은행 계열과 시너지 극대화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의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참여 선언을 시작으로 물밑에서 인수 여부를 타진하던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 기존에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던 곳 외에 대기업 계열 증권사를 포함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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